서울 상도동 유치원 붕괴사고 현장에서는 어제부터 흙을 나르는 등 밤샘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구청 측은 붕괴된 건물의 철거 작업을 서두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사고 원인 규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현장에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사고현장인데요.
보이는 것처럼 중장비가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트럭들은 줄지어 토사를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이런 복구 작업이 어제부터 밤새 이어졌습니다.
원래는 25톤 트럭 천 대 분량 정도의 토사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었는데 현재는 300대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는 게 구청의 생각입니다.
원래 토사를 높게 쌓은 뒤에 위에 올라가서 철거하는 방식으로 철거할 계획이었지만, 조금 아래에서 크레인으로 철거하는 방법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밤사이 트럭 100대 정도가 다녀간 만큼 토사를 쌓는 작업은 늦어도 내일이나 모레쯤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철야 작업으로 소음에 따른 민원이 있을 수 있어서 정확한 시기는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구청은 이후에 교육청 측과 논의한 뒤에 유치원 철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붕괴 원인 조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일단 구청은 브리핑에서 최근 내린 폭우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구청에서 자문을 구한 전문가들도 같은 의견을 내놨습니다.
일단 구청은 외부 전문가를 추가로 투입해 2차 조사를 벌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비 때문만은 아니라는 주장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유치원이 이미 민원을 제기했고 전문가도 붕괴 위험성을 지적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구청과 공사 시행사에 관련 서류를 요청하며 곧바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정확히 구청에 착공신고서 같은 제출 서류를, 시행사에는 안전영향평가와 지질조사 등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어떤 혐의점이 있는지 들여다보는 단계인 건데요.
정식 수사로 넘어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상도동 유치원 사고 현장에서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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