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유치원 일부 붕괴..."3월에 붕괴 위험 지적" / YTN

2018-09-06 1,093

어젯밤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인근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어젯밤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미 지난 3월 현장 조사를 통해 붕괴 위험성을 지적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와 파장이 예상됩니다.

현장에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일단 날이 밝으면서 사고 현장 모습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중계 카메라를 통해 현장 모습을 더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물이 상도유치원 건물입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완전히 기운 모습 보이실 텐데요.

외부에 붙어있던 타일이 떨어졌고, 건물 곳곳에 금도 선명하게 생겼습니다.

건물이 균형을 잃으면서 건물 옥상에 있는 태양광 설비도 곳곳이 찌그러졌습니다.

1층 쪽은 조금 주저앉은 것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현장은 현재 경찰이 통제하고 있고 밤사이 기다리던 주민들도 대부분 집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유치원 붕괴 원인이 된 공사현장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이미 나왔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3월 현장조사가 진행됐고 붕괴 위험성이 이미 지적됐었다는 주장인데요.

서울시립대 이수곤 교수는 상도유치원의 의뢰를 받아 유치원 옆에 있는 신축빌라 공사 현장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붕괴 위험성을 지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또 당시 자문의견서를 통해 공사 현장의 지질 상태가 취약하다며 철저한 대비가 없다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질조사를 수행한 뒤 공사가 진행 중인 굴착 사면의 안전성을 재검토하고 보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자문했습니다.


보기에는 굉장히 위태로워 보이는데 추가적인 붕괴 위험은 없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기자]
현재까지 전문가의 입장은 그렇습니다.

새벽 3시 반쯤에 현장을 직접 본 전문가가 대규모 추가 붕괴 위험은 없다고 봐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상당 부분 무너졌지만, 그 상태에서 일종의 수평을 이루며 버티고 있다는 건데요.

이제는 주위에 흙을 쌓아나가서 나중에 혹시 건물이 완전 붕괴되거나 무너진 건물 일부 파편이 떨어질 때 충격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치원 건물의 복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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