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누출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경찰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대한 감식이 끝나는 대로 삼성전자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감식이 2시간 정도 진행됐을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삼성 기흥사업장입니다.
이 단지 내에 건물에서 사고가 났는데 삼성 측에서 보안사업장이라는 이유로 출입을 막고 있어서 취재진 모두 바깥에서 대기하는 상황입니다.
합동감식은 10시쯤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 환경청 등 모두 7개 기관이 투입됐습니다.
워낙 큰 사업장인 데다 보기 드문 안전사고가 발생한 만큼 여러 분야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감식은 정오를 조금 넘기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식 결과가 바로 나오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감식을 마친 뒤에 현장 상황을 설명하는 간단한 브리핑이 열릴 예정입니다.
조금 전인 11시쯤에는 지역 시민단체가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삼성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삼성 공장 내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고 초기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당시 상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 같은데 사고 당시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사고 당일에는 배관의 밸브가 터지면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는 정도만 알려졌습니다.
조금 더 취재를 해보니까 화재 감지기가 오작동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현장 위층인 지상 1층에서 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불이 난 것으로 감지가 된 건데요.
곧바로 화재 진압 시스템이 가동됐고,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탱크와 연결된 배관 밸브가 터졌습니다.
탱크가 보관된 장소는 밀폐돼 있지만 강한 압력으로 콘크리트 벽까지 뚫리면서 이산화탄소가 협력업체 직원들이 있던 장소까지 새어나간 겁니다.
현재까지 상황으로 보면 화재감지센서의 오작동 이유와 배관 밸브가 터진 원인이 중요한 핵심으로 보입니다.
감식 결과가 나오면 이번 사고의 과실을 따지는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오늘 감식을 마치는 대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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