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정상이 이달 말 유엔 총회에서 별도로 회담한다고 백악관이 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기대감 속에 우리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주시하고 있는데, 한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논의로 진전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은 한미 양국 정상이 통화에서 이달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계기에 별도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이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평양에 특사를 보낸다면서 그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우리 특사단의 방북이 꽉 막힌 비핵화 협상을 푸는 열쇠가 될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특사단의 평양 방문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 선후를 놓고 북미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
미국으로선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얼마나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북한이 일부 핵시설 신고에 대한 약속이라도 한다면 협상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북한의 진전된 입장이 있다면 정의용 국가안보 실장은 곧바로 미국을 찾아 추후 대응책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북해 북미 간 논의를 진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어 3차 남북 정상회담과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 등을 거치며 종전선언을 끌어내는 시나리오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남북관계는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미국의 분명한 입장 속에 북한의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 없이는 북미 교착 상태는 쳇바퀴를 돌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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