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의 반인권적 행동에 대해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57년 이스라엘과 필리핀이 수교한 이후 필리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차대전 후 필리핀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이스라엘 건국에 찬성했고, 히틀러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 당시 유대인들의 피신을 허용한 데 대해 감사함을 나타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홀로코스트 때 필리핀이 예외적으로 유대인들의 망명을 받아준 사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필리핀 근로자 2만8천여 명을 받아주고 필리핀이 어려울 때 도와줬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양국이 평화와 인류애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 우리는 평화에 대한 같은 신념을 갖고 있고 인류애에 대한 같은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스라엘에서 일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찾아 평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인권 운동가들은 두테르테의 반인권 행태를 이유로 이번 방문을 비판했습니다.
과거 두테르테 대통령은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했듯이 자신은 마약 중독자를 제거할 것이라고 밝혀 이스라엘의 반발을 산 적이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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