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떡' 아이돌봄 서비스, 내년부터 문턱 낮아진다 / YTN

2018-08-30 1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보살피는 정부의 아이 돌봄 서비스는 인기가 높지만, 차례에 밀려 부모들이 1~2년씩 대기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내년부터 정부가 지원 대상을 올해 두 배 수준인 9만 가구로 확대하기로 해 육아 가정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아이 돌봄 서비스'는 민간 업체보다 저렴한 비용에 12세 이하 어린이를 1:1로 돌봐줘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돌보미 숫자가 부족한 탓에 신청해도 대기하는 경우가 많아 일부 부모 사이엔 돌봄 로또로 불리기도 합니다.

신청하고도 이용하지 못한 가구는 지난해 만8천 가구나 됐고, 올해도 2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런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4만6천 가구였던 '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을 내년부터 대기 수요까지 고려해 9만 가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성철 / 여성가족부 가족문화과장 : 내년도에 9만 가구를 달성하기 위해서 (도우미를) 2만3천 명에서 한 7천 명 증원해서 3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에 있습니다.]

시간당 이용 비용은 9,650원인데 외벌이 가정의 경우, 3인 가구 기준 월 소득 564만 원 이하면 15~85%까지 정부가 지원해줍니다.

맞벌이 가정도 3인 가구 기준 월 소득 752만 원 이하면 같은 수준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간제 서비스에 대한 정부 지원 한도도 연 600시간에서 720시간으로 늘어납니다.

아이 돌봄 서비스 시스템도 내년부터 실시간으로 전체 대기자 수와 대기 순번, 예상 대기 시간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개선됩니다.

정부는 돌보미 처우도 개선하고 국가 자격제 도입도 추진해 서비스 신뢰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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