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비리' 롯데 압수수색...부동산 시장 전방위 압박 / YTN

2018-08-27 5

정부가 또 한 번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경찰이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비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합원에게 금품을 뿌린 혐의로 롯데건설을 압수수색 한 건데요,

이미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수사망에 포착된 상태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부터 본격화한 재건축 비리 수사의 화살이 이번에는 롯데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롯데건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롯데는 지난해, 사업비 규모만 4천7백억 원에 달하는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 선정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들에게 선물과 현금 등 금품 수억 원어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압수수색 장소는) 전산실이랑 주택사업본부, 두 군데입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의 분석을 마치는 대로 임직원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대형 건설사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지난 1월에는 대우건설, 4월에는 현대건설이 같은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들은 전문 홍보대행 업체까지 동원해, 재건축 수주전에 수십억 원을 써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조만간 차례로 사건을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에 더해 경찰까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전방위적인 압박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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