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불화화합물, 정수장은 안전...일부 하수처리장 기준 초과 / YTN

2018-08-21 2

몇 달 전 낙동강 수계 일부 정수장에서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이후 먹는 물이 안전한지 주민 불안이 컸습니다.

환경부가 전면 조사해 보니 전국의 정수장은 안전했지만, 일부 하수 처리장에선 기준치를 넘는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대구 수돗물에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생수 사재기까지 벌어졌습니다.

먹는 물에 대한 불안이 번지자 환경부는 전국 정수장과 산업단지의 과불화화합물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하수·폐수처리장 42곳 중 5곳에서 먹는 물 기준을 초과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 성서 산단, 음성 소이 산단은 저감 조치를 마무리했고, 대구 달서천, 대구 서부, 구미 4단지 하수 처리장은 다음 달 말까지 배출원 확인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51개 정수장의 과불화화합물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문제가 없었습니다.

과불화화합물은 방수, 표면보호제로 카펫, 조리기구, 종이컵, 소화용품, 등산복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중 과불화옥탄산은 발암물질이며,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동물실험에서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을 유발한 유해물질로 수질 감시항목에 들어있습니다.

[조석훈 / 환경부 수질관리과장 : 환경부는 지난 7월부터 과불화화합물 3종을 먹는 물 및 산업폐수 수질감시 항목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고, 산업폐수는 2019년에 폐수 배출허용기준을 설정할 계획이며….]

환경부는 특히 전역에 걸쳐 산업단지가 분포해 있는 낙동강 수계는 지자체, 시민사회와 협의를 거쳐 먹는 물 안전대책을 조속히 확정할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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