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는 협치를 위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에 합의했습니다.
민생경제 법안 처리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도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가 원탁에 둘러앉았습니다.
점심 메뉴는 협치를 상징하는 비빔밥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8월 국회가 시작하는 날 만나서 기쁘다면서 취임 직후 꺼냈던 여·야·정 상설협의체 정례화를 거듭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구체적인 협치에 대해서 우리가 합의를 해낼 수 있다면 국민들께 좀 희망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석자들은 분기마다 여당과 야당, 정부가 만나는 협의체를 꾸리는 데 합의하고, 내년 예산안 처리를 앞둔 11월에 첫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달 임시국회에서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는 원론적인 합의만 이뤘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순서 측면에서 북측의 비핵화 의지를 좀 더 확고하게 이끌어내신 이후에….]
[장병완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늦은 감은 있지만 정기국회에서 만큼은 반드시 판문점 선언이 비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규제혁신 관련법 처리에 속도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상반된 주문이 나왔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최근에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정부가 인식하시고 규제혁신에 집중하시는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합니다.]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 혁신성장이라는 부분은 나름의 그 의미성이 있을 수 있으나 자칫 잘못하면 이 부분이 규제완화라는, 늘 걱정해 왔던 그 방향으로…]
문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5번째입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나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동의했지만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첫 회의 시기까지 못 박은 만큼 협치의 제도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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