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이 한반도 공동번영의 시작이라며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창설해 번영의 지평을 동북아로 넓히자고 제안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발표한 용산은 옛 경의선과 경원선이 출발했던 곳입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이 한반도 공동번영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경의선·동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올해 안에 착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창설을 제안했습니다.
남북한·중국·러시아·일본·몽골 등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참여해, 철도를 시작으로 동북아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는 겁니다.
2차대전 뒤 만들어진 유럽 석탄·철강공동체가 유럽연합의 모체가 된 것처럼, 철도공동체를 통해 동북아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철도연결과 지하자원 개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만으로 향후 30년간 170조 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더욱 전면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지면 효과는 비교할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경기도 파주 일대의 상전벽해와 같은 눈부신 발전도 남북이 평화로웠을 때 이뤄졌습니다. 평화가 경제입니다.]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면 경기·강원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하겠다는 대선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모두가 용기와 의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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