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대중교통 최초로 지하철에 탑승객이 무기나 폭발물을 소지했는지를 검색하는 전신 스캐너가 도입됩니다.
LA 카운티 교통국은 "지하철역을 통과하는 승객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전신을 검색하는 이동식 스캐너가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통국은 지하철역에서 시연회를 열어 새로 도입될 기기가 승객이 소지한 금속이나 비금속 물체를 9m 떨어진 곳에서도 감지할 수 있고, 시간당 2천 명 이상을 검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승객 탐색의 주요 목적은 "폭발물 조끼, 자동소총 등 대규모 살상무기를 찾는 것"이라며 몇 달 이내에 지하철 역사에 설치될 것이라고 교통국은 전했습니다.
역사에는 승객들에게 신체 검색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문구가 부착될 예정이며, 검색을 거부한 이들은 지하철을 탈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LA 지하철의 '레드 라인' 이용자는 하루 15만 명에 이르며, 지난해 탑승객은 1억1천20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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