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오늘 제73주년 광복절과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이 열렸죠.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에 관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성공회대 최진봉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오늘 경축식이 평소와는 다르게 또 색다른 장소에서 열렸는데 그 장소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이었습니다. 이 장소도 상당히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대통령이 직접 밝히셨는데 이게 114년 만에 우리나라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잘 아시는 것처럼 용산 하면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이 군사기지로 활용했던 곳이에요. 그리고 광복되고 나서는 미군이 들어와서 거기에서 주둔하면서 지속적으로 주둔을 했었죠.
그리고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해 6월에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고 생태공원을 만들겠다고 서울시가 발표를 했습니다. 그렇다고 보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사실 일본이 군사기지로 쓸 때는 우리에게 치욕적인 일이기는 하죠.
그러나 정말 그 역사도 하나의 역사인 것이고 그리고 나서 광복되고 나서는 미국과 한미동맹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곳이 용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고 또 우리 역사가 광복을 맞이하고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차원에서 봤을 때 용산이라고 하는 기지 자체가 갖고 있는 의미는 우리 국민들에게 두 가지를 다 보여주고 있다.
즉 일제의 아픔, 그 잊지 말아야 될 역사에 대한 그런 역사도 고스란히 갖고 있고 또 한미동맹의 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고 이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곳에서 행사를 하는 것이 결국 광복의 의미를 새롭게 다질 수 있고 또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해서 아마 그 자리에서 행사를 연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경축사를 통해서 문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할 수도 있겠지만 이 장소 선정도 상당히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이 지역 용산이라는 곳이 한강도 가깝고 또 경복궁도 가깝거든요. 사실 그쪽이 군사적 요충지로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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