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놓고, 정치권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국민연금 제도개선 문제도,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민주당은 '기대'에 방점이 있는 것 같은데, 야당들은 '우려'를 내놓고 있군요?
[기자]
민주당은 어제 고위급회담에서 나온 합의를 계기로, 남북정상회담 정례화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다음 달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체제를 다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교착상태인 북미 간 대화와 연내 종전선언의 길을 여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교류와 북미 대화의 성과를 이어가서 내년 74주년 광복절은 종전선언을 축하하고 한반도 평화 원년을 선포하는 기념일이 되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한국당은 회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점을 부각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날짜 없는 남북 간 합의를 봤다면서, 특히 북한 리선권 위원장이 조명균 장관에게 보여준 갑질 협상으로 국민의 속상한 마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북측에 구걸하는 형식의 협상 태도를 언제까지 국민에게 보여줄 것인지 문재인 정부는 각별히 인식해야 합니다.]
바른미래당도 다음 달 평양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다면서도, 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에 '비핵화' 관련 언급이 한 마디도 없어 아쉽다고 논평했습니다.
국민연금 제도 개선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자,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는데, 야당들의 비판 수위가 꽤 높았다고요?
[기자]
특히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 수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대통령의 품격'까지 거론하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내가 봐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국민연금 문제를 덮고자 대통령이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입국장 면세점을 들고나온 모습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결코 품격은 느껴질 수 없었습니다.]
이외에도 김 원내대표는 남의 집 불구경하는 듯한 발언이라거나, 문 대통령이 스스로 문재인 정부를 납득할 수 없다고 고백한 거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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