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석탄 의혹' 선박, 포항 머문 뒤 출항 / YTN

2018-08-07 2

북한산 석탄을 실어나른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포항 신항에 정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산 석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도 야당을 중심으로 정부의 대북 제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며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포항 신항에 선박 한 척이 정박해 있고, 옆에는 하역한 석탄이 쌓여 있습니다.

지난 4일 오전 입항한 벨리즈 국적의 '진룽호'입니다.

이 선박은 지난해 10월 동해항에 석탄을 반입한 이후 지금까지 20차례 국내에 입항했고, 최근 북한산 석탄을 반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내 북한 석탄 대책 TF를 구성한 자유한국당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을 보면 제재 위반 행위에 관여했던 선박이 입항하면 나포나 검색, 억류하게 돼 있다며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나 특검도 검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기준 / 자유한국당 의원 : (지난해 유엔 안보리 결의 이후) 25차례 우리나라 항구에 입항 출항을 했는데 그동안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진룽호가 이번에 싣고 온 건 북한산이 아닌 러시아산 석탄이라며 안보리 결의 위반 혐의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과거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 의혹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과거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의혹 관련 관계기관에서 전반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외신 등을 통해 국제 제재 대상인 북한산 석탄의 위장수출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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