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롬복 섬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백4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롬복 섬을 관할하는 누사텡가라바랏 주정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14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수백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백여 명이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수천 채가 부서졌고, 이웃 섬인 발리에서도 건물 붕괴와 파편 낙하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또, 도로와 교량이 끊긴 곳도 있어 일부 지역에는 아직 구조대가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고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5일 저녁 7시 46분쯤 롬복 섬 북동쪽 린자니 화산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10킬로미터로 측정됐습니다.
롬복 섬에서는 일주일 전에도 규모 6.4의 지진으로 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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