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 피해가 크게 늘었습니다.
수백 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건물 수천 채가 부서졌습니다.
한국인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현지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인도네시아 합동재난본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는 지금까지 91명으로, 모두 내국인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도 수백 명에 이르는데요.
이 가운데 적어도 209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난 당국은 현장 수습과 함께 인명 구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민간인 거주 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데다 의료 인력과 구호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현지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2만여 명이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한 상태인데, 수용 공간 역시 넉넉지 않아 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택과 건물도 수천 채가 부서졌는데요.
롬복 섬의 중심 도시 마타람은 물론, 이웃 섬인 발리에서도 건물이 부서지거나 건물 파편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규모 7.0으로,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저녁에 발생했습니다.
휴일 저녁 시간대라 주민 대부분 집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지진 발생 당시,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쓰나미 경보까지 울려 수천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롬복 섬에서는 정확히 일주일 전에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당시에도 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국인 피해 여부는 아직 파악이 안 된 겁니까?
[기자]
롬복 섬에 사는 우리 교민은 모두 50여 명입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은 지금까지 접수된 교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롬복 섬은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인데요.
현지 여행객들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이 휴가철인 데다,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이 된 곳 근처여서 우리나라 여행객들도 롬복 섬을 많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몇 명이 섬에 있는지, 또 어떤 피해를 봤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게 없습니다.
다만, 저희 YTN으로 여러 건의 제보가 접수됐는데요.
우리나라 여행객 60-70명이 현지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는 중이라거나, 여행객 대부분이 숙소 밖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뒤, 진원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섬 남서부 쪽으로 대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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