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평양에서 남북 통일농구를 펼쳤던 여자농구 선수들이 한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우리 국가대표들이 훈련하는 진천 선수촌에서 함께 땀을 흘렸는데요, 2주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에 단일팀으로 출전합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색 훈련복을 입은 북측 선수 3명과, 남색 운동복 차림의 우리 선수들이 하나의 구령에 맞춰 코트를 누빕니다.
아직은 다른 옷을 입고 뛰었지만, 함께 어울려 패스를 주고받으며 손발을 맞춥니다.
한팀이 된 선수들은 이문규 감독의 지시 사항을 놓칠세라 귀 기울여 듣고, 북측에서 합류한 정성심 코치도 큰소리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꼼꼼히 지적합니다.
[정성심 /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코치 : (남은)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을 맞추고 힘을 맞추고 지혜를 모아 우승하려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함께 훈련한 지 이틀째, 남북한 선수들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 하루 5시간씩 맹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예선 첫 경기까지 남은 2주 동안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이문규 /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감독 : (북측)선수들이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혼자 하는 농구가 아니라 5명, 12명이 함께하는 농구이기 때문에….]
미국 여자프로농구에서 활약하는 센터 박지수의 합류가 불투명해, 키 181㎝ 로숙영의 활약이 더욱 절실합니다.
장미경과 김혜연 역시 대표팀의 취약 포지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자농구 단일팀은 진천에서 열흘 정도 조직력을 다진 뒤 오는 13일 출국해 15일 홈팀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섭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sn/0107_20180802193247523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