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금메달을 향해' 한배 탄 남북 단일팀 / YTN

2018-07-31 2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카누와 조정 종목의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훈련을 공개했습니다.

한배를 타고, 호흡을 맞춰 노를 저으며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주 탄금호에서 함께 훈련에 나선 지 이틀째, 남북 단일팀 선수들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훈련장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이내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변은정 / 카누 드래곤보트 단일팀 여자 패들러 : 어색할 줄 알고 긴장도 많이 했고 혹시나 말이 안 통하면 어떻게 할까 걱정이 있었는데 말도 잘 통했고…]

[박철민 / 카누 드래곤보트 단일팀 남자 패들러 : 북한 선수들은 체력도 좋고 힘도 좋아서 저희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훈련에 앞서 카누 드래곤보트 진수식이 열렸는데, 남녀 대표팀이 탈 배 두 척의 이름은 각각 '대동호'와 '한강호'로 결정됐습니다.

대동강과 한강에서 함께 훈련하자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이제 우리는 한배를 탄 한 운명이라는 것을 조정, 카누 종목에서 확인했습니다.]

[한호철 / 단일팀 북측 선수단장 : 지금 (함께) 노를 젓고 있습니다.]

38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남북 선수들은 함께 배를 나르고, 한배에 올라 호흡을 맞춰가며 노를 저었습니다.

[한호철 / 단일팀 북측 선수단장 : 365일 중 제일 더운 날이라고 하는데, 이 더운 날에 이렇게 만나서 더 뜻깊지 않습니까. 모두가 응원합시다. 할 수 있습니다.]

남측 27명과 북측 26명이 단일팀을 이루는 조정·카누 종목에서는 카누 드래곤보트 남자 1천m에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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