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또 정전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새벽까지도 복구가 안 된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무더위에 잠을 설치고 차에서 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김경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가 빛 한점 없는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주차장에서는 주민들이 차 에어컨을 틀어 놓고 찜통더위를 식힙니다.
[윤재석 / 아파트 주민 : 간신히 애들을 재우고 애 엄마도 같이 간신히 자고 있고 저는 도저히 못 잘 것 같아서 잠시 피해 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경기도 부천시 중동의 아파트에서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김경래 / 아파트 주민 : 문 열고 들어오자마자 땀이 삐질삐질 나고 보시다시피 냉장고고 냉동실이고 얼음 다 녹아서 큰일 났죠. 지금.]
긴급 복구작업 1시간여 만에 770가구는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나머지 200세대는 새벽까지 정전이 이어졌습니다.
비슷한 시간 경기도 일산의 아파트에서도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2시간 반 동안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저녁 8시 10분쯤에는 서울 진관동의 아파트 100여 가구가 30분 동안 정전됐고 인천 당하동의 아파트에서도 30분 동안 전력 공급이 중단돼 400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연일 반복되는 정전.
한국전력은 변압기가 오래될수록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버티기 어렵다며 오래된 아파트 단지에서는 변압기 교체를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경아[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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