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 또는 실종된 미군 유해 가운데 50여 구가 오늘 군 수송기 편으로 북한 원산에서 오산 미 공군 기지로 이송됐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그동안 몇 주일 동안 소강 상태를 보였는데요. 미군 유해 송환으로 북미 협상이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 연결해서 미군유해 송환 상황 그리고 북미 협상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왕선택 기자!
조금 전에 유해가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런 속보가 나왔는데요. 미군 유해가 송환이 됐다고 보면 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미군 유해 수송을 위해서 오늘 새벽 5시 55분 원산으로 출발했던 미군 수송기 글로브마스터가 오늘 오전 11시에 오산공군기지로 돌아왔습니다.
수송기에는 미군 유해 55구가 실린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수송기 착륙에 맞춰서 미 백악관에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이름으로 환영 성명이 발표됐습니다.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군 유해 송환을 확인하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는 것이라면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아직도 찾지 못한 미군 실종자 5300여 명의 유해를 찾아내는 작업을 위한 의미 있는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또 말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한 공식 행사가 8월 1일 열린다고 예고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지지부진했었는데요. 이번 미군 유해 송환이 협상을 활발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까요?
[기자]
일단은 미군 유해 송환과 북한과 미국의 협상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안은 아닙니다. 북미 협상의 변수는 비핵화 시간표라든가 종전선언 일정 등 주요 쟁점에 대해서 북한과 미국 양측이 의사소통 수준을 높이는 것이 결정적인 관건입니다.
다만 미군 유해 송환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매우 중대한 외교 성과로 선전할 수 있기 때문에 북미 대화 국면을 상당 기간 유지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확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애국주의라는 것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뜻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던 미국의 주류 언론 등 전통 엘리트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미군 유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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