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한풀 꺾여...폭증 가능성은 여전 / YTN

2018-07-25 4

연일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우던 전력수요가 다소 꺾이면서 전력 공급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폭염의 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력수요가 폭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전 재난종합상황실 직원들이 긴장감 속에 전력 공급 상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오후 한 시 반을 지나자 전력수요는 9천만kW에 육박하며 최대 전력수요를 또다시 갈아치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당초 전력 당국은 최대 전력수요를 9천300만kW, 전력 예비율은 6.8%까지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5시 기준 전력 수요는 9,040만kW로 전날 같은 시간의 9,248만kW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력 공급 예비율도 전날의 7%대보다 높은 9.8%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폭염의 기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전력 수요가 폭증할 가능성은 언제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한수원은 다음 달 13일로 예정됐던 한빛 1호기의 정비일정은 18일로, 15일로 잡혀있던 한울 1호기의 정비일정은 29일로 연기했습니다.

이를 놓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던 정부가 급하게 원전을 재가동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각에서 나왔지만, 정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백운규 / 산업부 장관 : 이번 폭염으로 원전을 재가동하거나 정비 기간을 늦췄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원전을 포함한 모든 발전소의 정비 일정은 하절기에 맞춰 지난 4월부터 이미 확정돼 있었습니다.]

또 예비력도 충분하다면서 지나치게 높게 잡으면 전기료 인상 부작용이 있는 만큼 적정수준에서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업에 대한 전력 수요 감축 요청도 생산 현장에 부담이 될 수 있어 가능한 자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력 당국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번 주 금요일부터 산업계의 전력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휴가철이 끝나는 다음 달 둘째 주나 셋째 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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