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야당 참여 '협치내각' 꾸리겠다...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즉시 거절 / YTN

2018-07-23 4

청와대가 이번 주 농림식품부 장관 후보자만 발표하고 나머지 개각은 야당과의 '협치내각'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진보와 보수 야당 모두에 문을 열겠다는 구상인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즉각 거절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2기 내각 구성을 놓고 고심하던 청와대가 '협치내각' 구상을 밝혔습니다.

넉 달 넘게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만 이번 주에 먼저 발표합니다.

전남 출신 재선 이개호 의원이 유력합니다.

다른 부처는 야당과 논의를 통해 개각의 폭과 대상을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일자리 창출이나 혁신성장 분야 등에서 성과가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일부 경제 관계 장관을 포함해 2~3개 부처가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적절한 자리에 적절한 인물이 추천되면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같은 보수 진영 정당에도 입각 가능성이 많이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연정' 제안으로도 볼 수 있는데 지지층의 비판을 우려해 협치라고 표현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경제나 안보 분야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려면 입법 과정에서 야당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개각을 쉽게 결정짓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협치내각 구성 때문이었다며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협치라고 평가할만한 인적 구성을 이뤄낼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당장 자유한국당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거절했고 바른미래당은 소득주도 성장을 철회하지 않는 협치 주장은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보수정당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입각 대상은 민주평화당이나 정의당으로 한정됩니다.

연정이든 협치든 야당에 문을 여는 청와대의 개각 구상은 지난해 첫 내각 구성 때도 검토에만 머물렀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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