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내리고, 금통위도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금통위에서는 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하면서,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인데요.
그 시점에 대해서는 전망이 다양합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저금리를 벗어난 이후 8개월째 제자리입니다.
하지만 이번 달 금통위에서는 그동안 만장일치 동결 결정에서 벗어나 인상을 요구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했습니다.
이에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 해외투자은행들은 당장 다음 달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뒤 11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인상 소수의견에 이어 금리를 인상하는 이런 공식이 이번엔 통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주열 총재도 소수의견을 금통위의 공식적인 인상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혀 속도를 조절하는 분위기입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달러화 강세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주요국 간의 무역분쟁이 처음에는 그렇게 확산하지 않을 걸로 봤던 게 사실인데 날로 더 확대되고 있고, 사실상 그 향방을 가늠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단기적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가능성이 적은 데다, 고용 등 경제지표가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런 만큼 금리를 올려도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조영무 / 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앞으로 수개월 동안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부진하다거나 가장 커다란 경제 불확실성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이 쉽사리 봉합되지 않는다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는 4분기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올해 남은 금통위는 8월과 10월, 11월 모두 3차례, 금통위 소수의견 등장과 함께 금리 인상이 연내에 한 차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은 확실해지는 분위기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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