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이던 어선의 선장이 갑자기 쓰러져 해경이 구조에 나섰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충남 서해안에서는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승용차가 바다에 빠지고, 낚시꾼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경 구조정이 어선에 다가갑니다.
선실에 들어간 경찰관이 숨 가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강원도 고성군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선장 60살 임 모 씨가 쓰러진 건 오전 8시 40분쯤입니다.
조타실에서 임 씨를 발견한 선원이 해경에 신고했고, 경비함정이 급파돼 임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새벽 3시 50분쯤 충남 홍성군의 한 선착장에서 승용차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해경이 출동해 운전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충남 태안군에서는 낚시하던 40대 남성이 갯바위에 고립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50여 분 만에 낚시꾼을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16일까지 달과 지구가 가까워지는 '슈퍼 문' 현상이 나타나 서해안 해수면이 상승한다면서 침수 피해와 고립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새벽 6시쯤 서울 구로동에서 택배를 나르던 소형 화물차에 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물차와 택배 물품 등이 타면서 4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오전 10시 50분쯤에는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있는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20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아파트 내부가 모두 타고 주민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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