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북미 협상 궤도 진입...北 비난은 협상용" / YTN

2018-07-12 1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비핵화 협상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면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 시간표를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최근 북한이 미국을 비난하고 나선 것도 협상 전술로 봐야 한다며 북·미 회담 회의론을 일축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속협상을 긍정 평가했습니다.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을 만나, 북·미 간 협상은 이제 정상적인 궤도에 돌입했다며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고 북한의 안전보장을 위해 국제사회가 노력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정상 간 합의가 잘 이뤄졌지만, 실무협상에선 순탄치 않은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체적 계획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양측이 정상적 과정에 진입했고 실무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데 큰 의미를 뒀습니다.

특히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와 한미가 얘기하는 비핵화의 개념에 차이가 없다는 것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통해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지난 8일) :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비핵화 관련 다음 단계도 자세히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북한이 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난한 내용도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했습니다.

앞서 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는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요구가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적대관계 종식으로 과거와 협상 태도 자체가 다르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북·미 회담 성과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다시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 나서는 계기가 만들어질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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