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간 협상이 이제 정상적인 궤도에 돌입했다며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조치가 과거와 달리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적대 관계 종식이라며, 협상 태도 자체에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에서 북미 간 후속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열리고 있는 후속회담에 대한 평가와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북미 간 협상이 이제 정상적인 궤도에 돌입했다며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과를 아무도 낙관할 순 없으나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고 북한의 안전보장을 위해 국제사회가 노력을 모아간다면 성공할 거라는 설명입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 간 합의는 잘 이뤄졌지만 구체적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한 실무협상은 순탄치 않은 부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결과가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평가가 엇갈리지만 양측이 정상적 과정에 진입했으며 구체적 실무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본다고 문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북한이 말해온 비핵화와 미국이나 한국이 얘기하는 비핵화의 개념에 차이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북한이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난한 내용도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조치가 과거와 달리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적대 관계 종식이라며 협상 태도 자체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싱가포르도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문 대통령의 평화를 향한 여정을 전 세계와 응원하며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싱가포르 정부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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