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노려 가짜 구단 유니폼 4백억 원대 판매 / YTN

2018-07-11 0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해외 축구 구단의 가짜 유니폼을 들여와 판매한 업자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싼 옷을 찾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노리고 가짜 유니폼을 들여왔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상자가 쌓인 좁은 통로를 지나자 축구 유니폼이 등장합니다.

해외 유명 축구구단 상표가 붙었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아직 붙이지 않은 해외 구단 상표는 물론 태극기를 비롯한 각국 국가대표 장식도 잔뜩 쌓여있습니다.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중국에서 들여온 겁니다.

진짜 구단 티셔츠는 한 점에 10만 원을 웃돌지만, 가짜는 만 원대에 팔립니다.

보기엔 큰 차이가 없지만, 진짜보다 무겁고 재질도 좋지 않습니다.

[피상철 / 서울본부세관 조사총괄과장 : 워낙 정품은 가격이 고가이다 보니까 싸게, 좀 싼 가격으로 물건을 사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하지 않았나….]

세관에 적발된 A씨가 지난해 11월까지 2년 동안 들여온 가짜 유니폼과 상표 장식은 140만 점.

정품 가격으로 따지면 481억 원에 이릅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단골 도매업자를 통해서만 은밀히 거래해왔습니다.

지난 2014년 월드컵 때 5천 점 정도를 들여왔다가 세관에 적발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구단 상표를 옷과 분리해 들여오는 방식으로 통관 보류를 피했습니다.

이렇게 구단 상표가 붙어있으면 세관 단속에 걸리지만, 상표를 떼어내면 일반 스포츠 의류로 통관이 가능합니다.

세관은 수입 화물 검사를 확대하기로 하는 한편, 가짜 유니폼 판매가 스포츠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소비자들에게도 지나치게 싼 제품은 경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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