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콘도 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항공료와 외식비까지 평균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여름 휴가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면 가장 먼저 알아보는 숙소.
이 가운데 콘도 요금이 올해 상반기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지난해보다 18%나 올라 서비스 요금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호텔 이용료도 3% 가까이 올랐습니다.
놀이시설과 골프장 이용료도 평균 물가 상승률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유류 할증료가 오르면서 항공료도 비싸졌습니다.
국제선은 4.6%, 국내선은 3.9% 올랐습니다.
[강정미 / 경기도 이천시 : 직장인 월급으로는 식대, 숙박비, 교통비가 너무 많이 부담스러워서요. 가까운 곳으로 가족과 함께 1박 2일 동안 짧게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먹거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휴가철 대표적인 먹거리인 수박은 지난해보다 9% 비싸졌고 외식 비용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외식비가 크게 오르면서 상반기 외식 물가는 2.7% 올랐습니다.
2015년 이후 2%대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엔 갈비탕이 가장 많이 올랐고, 도시락과 김밥 등 간편식 위주로 상승 폭이 컸습니다.
39개 외식 품목 가운데 38개 품목이 오른 가운데, 유일하게 내려간 학교 급식비도 서울과 충북,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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