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북한에 인프라 투자 준비 '잰걸음' / YTN

2018-07-07 1

남북 경제 협력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업계가 북한의 인프라 시설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선과 산업용 화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업계가 대북 투자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인프라 상황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 우리 도로라는 것이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불편합니다. 내가 내려와봐서 아는데..그래서 비행기로 (문 대통령이)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의식을 하고..]

이후 남과 북의 철도 연결, 도로 현대화 사업 등 경제 협력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국내 업계는 북한의 주요 기반 시설 투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토연구원 조사 결과 북한의 인프라 투자 비용은 54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인프라의 핵심인 전력의 경우 북한 전력 생산량은 지난 2016년 기준으로 남한의 4.4%, 전력 생산 설비 용량은 7%에 불과합니다.

LS산전은 장거리 대용량 송전이 가능한 전선 제품과 관련 기술력으로 북한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영성 / LS 산전 영업생산부문장 : 발전소를 건설하는데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주변국의 전력을 끌어온다든지 남북 간의 전력망을 연계하는 사업들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됩니다.]

한화 역시 대북 TF를 만들고 산업용 화약으로 북한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터널 등 주요 시설 공사가 급증하면 북한의 화약 시장은 15%까지 성장하고, 10년 동안 수조 원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 현지에 생산 거점을 만드는 안도 논의 중입니다.

[김용석 / 한화 케뮤니케이션팀 : 산업용 화약은 북한 교통 SOC와 지하자원 계발 사업에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개방되기 전에 이에 대해 선도적으로 준비하고자 TF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이밖에 포스코 등 철강업계도 북한 내 자원 개발과 이에 필요한 시설 투자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정보를 공유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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