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새 지도부 선출...묘수일까? 악수일까? / YTN

2018-07-06 0

지방선거 참패 이후 바른미래당은 다음 달 새 지도부 선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혼란을 수습할 뚜렷한 후보군이 보이지 않아, 선출 대회가 자칫 당내 갈등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방선거 참패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바른미래당.

비대위는 다음 달에 지도부 선출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기로 했습니다.

새 지도부 선출로 위기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산입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는 홀가분하게 지역위원회를 새롭게 만들어나가고, 다음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는….]

문제는 마땅한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당 대표 후보군으로 김성식, 이언주, 하태경 의원에 이어 이준석 전 노원병 보궐선거 후보까지 거론되지만, 당의 혼란을 수습할 적임자는 아니라는 게 대체적 평가입니다.

때문에 공동 창업주 가운데 한 명인 안철수 전 대표까지 거론되지만, 본인은 물론 당내 분위기도 출마에 부정적입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안철수·유승민) 두 명이 잠시 당 운영에서 물러남으로써 당의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고, 두 명이 뒤에서 열심히 돕는다면 당이 새로운 모습을 국민에게 보일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조직력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 국민의당 출신 인사가 당권을 장악하면,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바른정당 출신 의원 일부에서 선출대회 연기론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정병국 / 바른미래당 의원 : (8월에 선출대회를 하면) 우리가 추구하는 탈계파, 탈패권은 온데간데없이 우리의 민낯만 보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인사를 모두 만족하게 할 만한 인물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새 지도부 선출이 오히려 또 다른 당내 분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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