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그룹 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대한항공 직원들은 이렇게 가면이나 마스크를 쓰고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과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열었는데요,
이번에는 아시아나 직원들이 모레(오는 6일), 마스크와 검은색 옷을 입고 광화문 광장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기내식 대란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의 경영진을 규탄하기 위해섭니다.
나흘째 기내식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은 일부 단거리 노선을 제외하고는 기내식 없이 인천공항을 떠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승객들의 온갖 불만과 비난을 감내해야 하는 승무원들은 심한 자괴감에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급기야 일부 직원들이 '단톡방'을 만들어 경영진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침묵하지 말자'라는 제목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는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천여 명이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기준 / 아시아나 객실승무원 노조위원장 (CBS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 30년 동안, 소위 5성급의 서비스를 제공했던 아시아나 항공의 평판을 만들어왔는데, 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구하는 데 한 번도 주저한 적이 없었는데 경영상의 판단이라고 하는 기내식 공급 업체 변경 때문에 기내식 대란이 발생했잖아요. 그런데 이것을 최전선에서 온몸으로 욕받이를 하고 총알받이를 하는 상황은 이성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대다수 승무원들이 심한 자괴감에 빠져 있습니다.]
이에따라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박삼구 회장의 갑질 등을 폭로하는 집회를 열기로 결의했습니다.
대한항공 집회와 마찬가지로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나 가면을 쓰고 유니폼이나 검은색 옷을 입기로 했습니다.
검은색 옷은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납품하는 재하청 협력업체 대표 A씨가 숨진 것을 추모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내식 대란' 이후 아시아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채팅방에는 '기내식 대란'의 원인과 회사 측의 미숙한 대응실태를 고발하고, 하청 업체에 대한 불공정 거래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특히 기내식 대신 승객들에게 지급하는 30달러에서 50달러 상당의 쿠폰이 또 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기준 / 아시아나 객실승무원 노조위원장(CBS김현정의 뉴스쇼) : 그 바우처를 받아서 기내 면세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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