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피고인 신분으로 첫 정식재판을 받았습니다.
안 전 지사는 어제(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해, 합의에 의한 애정 관계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피해를 주장한 수행비서 김지은 씨는 방청석 맨 앞줄에 앉아 재판을 지켜봤으며, 양측은 지난 3월 폭로 이후 넉 달 만에 직접 대면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성폭행 이후 비정상적 출혈로 올해 2월 산부인과에서 받은 진단서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 진료받으려 한 사실을 증거로 제시하며 '권력형 성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안 전 지사 측은 가혹한 여론의 비판을 받아들이며 도덕적·정치적 책임을 감수하고 있지만, 형법상 범죄인지는 의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6일 김지은 씨가 증인으로 출석하는 두 번째 공판은 김 씨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전면 비공개로 열기로 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수행 비서 김지은 씨를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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