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명 사상' 세종시 화재 합동 감식...열기 일부 남아 / YTN

2018-06-28 6

소방관을 포함해 44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건물 지하에 남은 열기를 식히는 작업으로 합동 감식은 예정보다 늦게 시작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반과 경찰이 불이 났던 공사장 지하 입구로 들어갑니다.

까맣게 그을린 내부에서 절단기와 건축 자재들이 발견됩니다.

경찰과 소방, 고용노동부 등 7개 기관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감식은 감식반들이 지하 1층과 2층을 둘러보며 발화 지점을 찾는 데 집중됐습니다.

내부 구조물을 파악하고 연소 상황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장소가 넓고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아 현장감식은 하루 더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철문 / 세종경찰서장 : 합동감식 결과하고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는 관련자 수사 등을 종합해서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관련 업체의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화재 발생 이틀 만에 감식이 이뤄졌음에도 지하에 쌓아 놓은 일부 건축 자재에서 열기가 감지되면서 물을 뿌린 뒤에야 화재 현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건물 자체가 오랜 시간 불길에 노출됐다는 점에서 콘크리트가 약해지는 등 안전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시국 / 호서대 안전소방학부 교수 : 강한 열에 노출되었을 때 콘크리트 내부의 수분이 팽창하여 균열 및 표면이 파편처럼 떨어져 나갈 수 있고 철골 구조 등도 강도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대전 고용노동청은 비슷한 화재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종시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 17곳에 대해 화재 예방 감독에 들어갔으며, 화재 발생 위험이 크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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