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0일 동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검호가 오늘 정식 출범했습니다.
조용하고 담담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면서, 의미있는 자료도 일부 확보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수사에 돌입한 허 특검의 각오, 어땠습니까?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는 오늘 오후 수사 개시 첫날 열린 브리핑에서 '조용하고 담담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우선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은 표적수사도 아니고 청부 수사도 아니"라며 "인적, 물적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객관적인 증거의 수집과 분석에 근거해서 차근차근 사건을 들여다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의미 있는 자료도 일부 확보했다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허 특검은 준비 기간에 검토한 자료 가운데 유의미한 것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기존 자료들을 통합,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의 정무비서관 발탁을 놓고 특검을 무시한 처사라는 야당 측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야당이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개의치 않고 인사로 인해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검팀은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최대 87명 규모로 꾸릴 수 있는데요, 현재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 일부를 남겨두고 정원을 거의 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수사 방향에 따라 필요한 전문 인력이 있으면 더 요청할 수 있다"도 설명했습니다.
당장 수사가 시작된 오늘부터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와 관련자 소환 조사가 진행되는지도 관심사였는데요,
특검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는 준비 중이라며, 당장 오늘 이뤄지지는 않을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드루킹 특검 사무실에서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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