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 시민사회수석을 교체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 진용을 개편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에 국정 과제에서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 방문 귀국 이틀 만에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신임 경제수석엔 윤종원 주 OECD 대사를 임명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경제 전문가인 동시에 OECD가 주창하는 포용적 성장에 관한 이해도 높아 정부 경제 철학에 부합하는 인사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일자리수석엔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이 승진 임명됐습니다.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에 현 정부 국정 과제를 기획하는 등 정책과 정무 업무를 두루 거쳐 일자리 창출에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시민사회와 소통 강화를 위해 사회혁신수석실을 시민사회수석실로 바꾸고,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을 수석에 앉혔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 이번 개편을 통해서 훨씬 더 광범위하게 소통하면서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해석해 주십시오.]
홍장표 현 경제수석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 산하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장으로 역할이 바뀌었습니다.
수석 이하 비서관 인사로는 조한기 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대통령 수행을 책임지는 제1 부속비서관에 임명됐고,
드루킹 댓글 사건에 이름이 거론된 송인배 비서관은 정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의전비서관엔 김종천 현 대통령 비서실장 선임 행정관이 승진 임명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수석급 인사를 발표한 것은 전병헌 전 정무수석 사퇴 이후 7개월 만이고, 중폭의 수석급 인사를 단행한 것은 지난해 취임 후 처음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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