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는 동굴로 들어갔다가 실종된 청소년 1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달려온 부모들은 아이들의 무사귀환을 두 손 모아 기원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북부 치앙라이 주 미차이 지구에 있는 탐루앙 동굴.
동굴 초입에는 실종된 아이들이 타고 온 자전거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실종 아이 부모 : 아들, 어서 나와. 엄마가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어.]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등 13명은 지난 23일 관광차 동굴에 들어갔다가 실종됐습니다.
이들은 폭우로 동굴 안의 물이 불면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길이가 4㎞에 달하는 동굴 내 물길은 우기가 되면 최고 수심이 5m까지 차오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 당국은 해군 해난구조팀 등을 동원해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아이들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굴이 긴 데다 곳곳이 진흙으로 쌓여있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굴 내부에서는 아이들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과 가방 등이 발견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식수와 먹을 것을 준비해 동굴 안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혼 분피암 / 실종 아이 어머니 : 무사할 거라고 믿습니다. 희망을 갖고 있어요. 13명 모두 무사하게 밖으로 나올 것으로 믿습니다.]
가족들은 과거 홍수로 갇힌 관광객들이 물이 빠지면서 며칠 만에 귀환한 전례가 있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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