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터키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앞서 헌법 개정으로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로 바뀐 터키를 앞으로 최장 2030년대 초까지 통치할 수 있는 이른바 '21세기 술탄'의 등극입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예상대로 레제프 에르도안 타이이프 현 대통령이 과반을 득표했습니다.
제1 야당 '공화인민당'의 무하렘 인제 후보는 30% 초반 득표에 머물렀습니다.
이에 따라 에르도안 대통령은 결선을 치를 필요 없이 바로 대선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레제프 에르도안 타이이프 / 터키 대통령 : 비공식 개표 결과를 통해 터키 국민은 저에게 대통령으로서 책무를 주셨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바뀐 헌법에 따라 2030년대 초반까지 집권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개정된 터키 헌법에 따라 5년 중임할 수 있고, 중임 중에 조기 선거로 당선되면 임기 5년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터키는 이번 선거와 함께 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로 바뀌었습니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 선출과 국가비상사태를 별다른 의회 견제 없이 결정할 권한을 가진다는 얘기입니다.
서방 언론은 이를 두고 '21세기 술탄'의 등극이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제1 야당은 선거관리위원회와 관영 통신사가 개표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동시에 치러진 총선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정의 개발당'이 42%대 득표율로 승리했습니다.
쿠르드계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인민민주당은 10% 이상 득표로 의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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