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1박 2일간의 방중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오후 평양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김정은 위원장이 이틀 연속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고요?
[기자]
신화통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오늘 낮 댜오위타이에서 부부 동반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회동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100일 내 세 차례 방중하면서 북중 고위급 교류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과 중국이 달성한 공동 인식이 점차 실현되고 양국 우호 협력 관계에 새로운 활력이 넘쳐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현재 북한과 중국은 한가족처럼 친하고 서로 도와주고 있다"면서 "시진핑 주석은 북한에 친절하고 감격스러운 지지를 보여줬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방중은 시 주석과의 우의와 북중 관계 발전을 한층 심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북중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만남 외에 또 어떤 일정을 소화했나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이곳 시각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전용차를 타고 숙소인 댜오위타이를 나서 베이징 농업과학원을 찾았습니다.
베이징 농업과학원은 지난달 방중했던 북한 노동당 '친선 참관단'이 방문한 곳이기도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단에 이어 한 달 만에 농업과학원에 들른 것은 평소 관심이 많은 농업 분야에서 중국과 경협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로도 읽힙니다.
김 위원장은 또 베이징 시내 경제 관련 시설을 시찰했고 오후에는 베이징시 기초시설투자 유한공사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도로와 철도 건설 관련 회사로 역시 지난달 북한 참관단이 방문했던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으로 가 40분간 머물면서 직원들을 만나 격려한 뒤 공항으로 이동해 이곳 시각으로 오후 4시 전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떠났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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