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경기 결과를 무려 8번이나 맞혀 화제를 모았던 점쟁이 문어 '파울' 기억하시죠?
'초능력 문어', '문어 도사'로 불리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는데요.
하지만 파울은 남아공월드컵이 끝난 뒤 얼마 안 돼 자연사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는 돼지와 코끼리, 고양이, 사자, 강아지까지 제2의 파울을 꿈꾸는 동물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클레오파트라'라는 이름의 테이퍼입니다.
테이퍼는 돼지와 비슷하게 생긴 포유류인데요, 오늘 열릴 우리나라와 스웨덴의 경기에서 누구를 승자로 꼽았을까요?
[블라디미르 제라시모프 / 동물원 원장 : 오늘 클레오파트라가 스웨덴이 승리한다고 점쳤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클레오파트라에게 한국과 스웨덴 국기를 붙인 2개의 그릇을 내밀었는데, 스웨덴 국기가 붙은 그릇의 과일을 먼저 먹은 겁니다.
우리에겐 좋지 않은 점괘인데요.
하지만 잠시 뒤, 태극기가 달린 그릇의 사과도 모두 먹었기 때문에 속단은 이릅니다.
제2의 파울의 명예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요?
현재까지는 고양이 '아킬레스'가 가장 유력합니다.
이미 개막전에 나선 러시아의 승리에 이어 이란의 승리까지 정확히 맞추면서 월드컵 족집게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점쟁이 돼지도 있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등 이미 여러 차례 신통한 능력을 보여준 영국의 8살 난 돼지 '미스틱 마커스'인데 그래픽 4 마커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벨기에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우루과이를 최종 4강팀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외에도 홍콩의 11살 난 강아지, 말티즈는 최종 우승팀으로 아이슬란드를 지목했고, 독일의 8살 된 코끼리는 독일과 멕시코전에서 독일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어떤 동물이 신통력을 인정받게 될지, 이를 지켜보는 것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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