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비롯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조정 여부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축소나 조건부 중단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한미가 긴밀히 협의하고 있어서 한미 연합훈련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대북 군사적 압박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를 실천하고 성실한 대화를 계속하는 경우란 조건이 붙었지만 훈련 중단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문재인 대통령(6월 14일, NSC 전체회의) :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안보 과제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도 이런 입장에 공감하고 있으며, 한미 정부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달 앞으로 임박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의 조정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최종 입장이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불쑥 꺼낸 한미 훈련 문제가 우리 측과 사전 교감을 거쳤다는 사실도 시사했습니다.
한미 정상이 연합 군사훈련 조정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의 당근책으로 제시하면서, 당장 UFG 훈련은 축소되거나 한시적으로 취소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UFG가 전쟁 상황을 가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이뤄지는 훈련이라는 점도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한미 훈련과 달리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이슈라며, 북미 대화에서 어떤 형태로든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현시점에서 주한미군 철수는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한미 간에 어떤 협의나 입장 변화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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