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美 폼페이오 장관 접견...북미 합의 사항 공유 / YTN

2018-06-16 2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조금 전부터 접견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보고받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 공조방안과 종전 선언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한미 연합훈련 중단 문제에 관한 협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북미회담을 진두지휘한 폼페이오 장관이 문 대통령을 예방했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9시,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싱가포르 북미회담 이틀 만의 접견으로, 1시간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메신저로 청와대를 예방했는데요.

북미 회담 의제 조율을 담당했던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도 함께 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합의 결과와 추진 계획을 자세히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 등 북미 공동성명에 담기지 않은 막후 합의 사항도 공유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 협력 방안도 논의했는데요.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대로 올해 안에 남북미 3국이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와, 남·북·미·중 4국의 평화협정 체결 방안 등이 거론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당사자인 북미 고위급 회담 의제에 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여지가 큽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한미 연합훈련 중단 문제도 언급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오는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을 비롯해 앞으로 한미 연합훈련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진행할지, 미국 측의 정확한 의도 파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북미가 진지한 대화를 하는 동안 협상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강구될 수 있다고 밝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한 한미 훈련 중단이나 축소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엔 고로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어 오후 4시엔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해 북미회담 후속 조치에 대비합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건 취임 후 7번째로, 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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