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은 북미 정상회담 하루 뒤인 오늘 관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 단계적, 동시 행동 원칙에 따른 비핵화에 북미가 인식을 함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새 역사를 개척한 세기의 만남'으로 평가하며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서 전문을 게재하고, 회담 사진 30여 장과 북미 정상이 나눈 대화도 비교적 상세히 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려면 상대방을 자극하고 적대시하는 군사 행동들을 중지하는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선의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한미 군사훈련을 중지하고, 관계개선이 진척되는 데 따라 대북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지구 상에서 가장 장구한 세월 첨예하게 대립하고 지속해 온 조미 사이의 극단적인 적대관계를 끝장내고 두 나라 인민의 이익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안보 상황을 감안해 김 위원장 관련 소식을 뒤늦게 보도하던 관행을 깬 북한 매체의 이 같은 보도는 김 위원장의 체제유지 자신감과 함께 첫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그동안 거칠게 비난했던 '대북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김 위원장이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 등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의 핵심의제였던 비핵화 방안에 대해선 단계별, 동시 행동 원칙을 따르는데 북미가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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