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특히 광역단체에서 6곳 이상 승리라는 애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당사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아직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당사를 찾지는 않았나 보군요?
[기자]
홍준표 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오전 회의를 마친 뒤 지금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지도부 일부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쯤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 6곳 이상 승리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오자, 선거전 막판에는 홍 대표가 큰절 유세를 벌이는 등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진행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마지막 회의에서 홍 대표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북핵 폐기 등에 대한 아무런 실질적인 내용도 없었다며, 오늘 투표를 통해 안보는 물론 파탄 지경인 경제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한국당 기대대로 선거가 끝난다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앞세워 앞으로의 정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선거가 끝나게 된다면 상황이 한층 복잡해지는데요.
지난해 대선에 이은 잇따른 선거 참패로 홍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당의 내홍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 보수 진영은 물론, 야권 전체의 정계개편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에는 다른 야당 상황도 살펴보죠.
바른미래당은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바른미래당 역시 지도부가 아직 당사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잠시 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때쯤 손학규 상임 선거대책위원장과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 등이 당사를 찾을 계획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안철수 후보가 나선 서울시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만약 안철수 후보가 승리하거나, 최소한 의미 있는 득표율로 2위를 기록한다면, 바른미래당으로선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를 갖게 되는 동시에,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야권 발 정계개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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