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전용기 편으로 미국으로 돌아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두 정상은 앞으로 조속한 합의 이행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한미 정상 통화가 상당히 신속하게 이뤄졌군요?
[기자]
우리 시각으로 8시 20분부터 20분 동안 양국 정상이 전화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떠난 시각이 우리 시각으로 오후 7시 반쯤이니까, 이륙 한 시간이 못 돼서 전용기 에어포스 원 안에서 문 대통령과 전화를 나눈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기를 약속한 것은 김 위원장의 굳은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훌륭한 대화 상대였으며, 서로 돈독한 유대 관계가 형성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군 유해 발굴과 관련해 남북한 간에도 합의가 돼있다면서, 남·북·미 3자 공동 발굴을 북한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실무진에서 이루기 어려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의 합의 내용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에 이른바 'CVID'가 명시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여기에 대해 청와대는 어떻게 설명하나요?
[기자]
자세하지는 않았지만 해설이 있었습니다.
먼저 CVID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모든 것을 적시하진 않았지만, 평화체제로 가는 과정에서 당연히 해결될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과거에도 대화 중에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훈련 실시 여부에 관한 정확한 방침은 한미 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밝힌 대로 북미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확대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모레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회담 내용을 다시 설명할 계획입니다.
같은 날에는 남북 장성급 회담도 열려서 판문점 선언 이행 조치를 협의하는 등 한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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