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출입국 당국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법무부 산하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은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3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씨는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만 짧게 답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씨는 필리핀 가사도우미 10여 명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속여 위장 입국시킨 뒤 자택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같은 혐의로 소환된 이 씨의 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사실은 일부 인정했지만, 허위 초청에 대한 부분은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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