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싱가포르 남북미 회담 가능성 작다" / YTN

2018-06-07 4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합류해 북미 정상과 함께 종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의제 합의에 대한 북미 간 줄다리기가 막판까지 계속되고 있는 탓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회담 성공을 통한 남북미 3국의 종전 선언에 지속적인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5월 27일) :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에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선언이 추진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을 면담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종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합류해 남북미 회담까지 열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더 실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일) : 북한과 종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북미가 한국전쟁 종전을 이야기했다는 걸 믿을 수 있겠습니까? 대략 70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북미회담이 다음 주로 임박했는데도 남북미 회담 개최에 대한 공식 통보는 오지 않고 있습니다.

초청장을 기다리던 청와대도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싱가포르 현지에서 남북미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가는 건 어려워지는 분위기가 맞는다고 말했습니다.

남북미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협의가 물리적 시간 부족으로 여의치 않은 데다, 북한과 미국의 판문점 비핵화 의제 협상이 계속되면서 종전 선언 문제로 논의가 진척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싱가포르 비공개 방문 사실도 알려졌지만, 안보 관련 회의에 참석한 것이라며 남북미 회담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북미회담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의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되는 만큼, 회담 후 언제라도 종전 선언을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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