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을 엿새 앞두고 양측의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은 시작이라고 예고한 이후 가진 첫 접촉에서 양측은 추가 회담까지 염두에 두고 의제를 재조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기의 담판'을 앞둔 북한과 미국의 줄다리기는 마지막 일주일을 남기고도 계속됐습니다.
북미 실무협상팀은 판문점에서 여섯 번째 만남을 갖고 의제 조율에 집중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첫 번째'라고 언급한 미국의 발표에 따라, 추가 회담까지 염두에 둔 재조율이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는 12일 '첫 번째' 만남에선 초기 단계의 비핵화 조치가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지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핵무기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국외로 반출하는 것이 미국 측 요구안의 핵심입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실장 : 몇 단계에 어느 정도 비핵화된 단계에서 이걸 주고받을 것인지. 이런 문제들이 지금 남아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끊임없이 해야 되는데)아마 그것 때문에 여섯 번에 걸쳐서 회의를 하지 않았는가 여기에 대해서 서로 양보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북한이 요구하는 완전한 체제 안전 보장은 당장 이번 회담에선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관계 정상화의 키를 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사인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우선 구두 약속만 하되 비핵화 조치 이행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 추가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6월 12일에 빅딜이 있겠지만 그건 과정입니다. 우린 그날 사인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과정을 시작할 뿐입니다.]
북한에 민감한 사찰 시기와 방법 역시 비핵화 협상에서 매우 세심한 조율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사전에 모든 것을 정해놓는다는 정상 간 회담이지만 동시에 고도의 수 싸움을 요구하는 비핵화 담판인 만큼 긴장은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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