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 여드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미 실무협상팀이 사흘 연속 판문점에서 만나 막판 의제 조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양측 협상 대표들은 비핵화 절차와 내용, 이에 상응하는 안전 보장 절차와 내용을 놓고 막판 미세 조율에 집중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여드레 앞두고 북한과 미국 실무 협상 대표들은 사흘 연속으로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협상은 미국이 원하는 북한 비핵화 절차와 북한이 원하는 안전 보장 내용의 균형을 맞추는 작업입니다.
판문점 협상장 분위기는 양측 대표들이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다루면서 팽팽한 수싸움이 전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우라늄 농축과 관련해 미공개 시설물 신고와 검증 문제, 그리고 평화적 핵 이용권 문제가 가장 민감한 의제로 다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핵화 로드맵 작성과 관련해 상응하는 안전 보장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되면서 단계별로 시한을 설정하는 문제도 쟁점 대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협상 대표들은 지난 2005년 9.19 공동성명을, 북한 협상 대표들은 지난 2000년 북미 공동 코뮈니케를 표준형으로 제시하면서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미 수교와 관련해 북미 간 연락 사무소를 개설하는 문제와 평화협정과 관련한 종전 선언 행사 일정도 중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비핵화 조치와 연동해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일정과 관련해 북한 정권 창건일인 9월 9일 이전 가시적 조치를 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과 미국은 비핵화와 안전보장에 대한 절충점을 찾아내기 위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12일 직전까지 막판 쟁점에 대한 협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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