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광역단체장 선거 상황을 짚어보는 기획 시리즈, 이번에는 인천입니다.
수도권 민심의 향배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역 가운데 한 곳인데요.
친문 핵심 인사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과 연임을 노리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후보도 거대 양당의 아성에 도전합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물길과 하늘길이 동시에 있는 첨단도시이면서 북한과 맞닿아 있는 접경도시인 인천광역시.
지금까지 치러진 6차례 시장선거에서 지난 2010년을 제외하곤 모두 보수 정당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4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 양상은 달라 보입니다.
'친문 핵심'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현직 시장인 자유한국당 유정복, 바른미래당 문병호, 정의당 김응호 후보가 치열한 경쟁에 나섰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대한 높은 지지가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 때문에 박남춘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문 대통령과 자신의 인연을 강조하는 이른바 '친문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4년 전 내어준 인천을 되찾아 수도권에서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입니다.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발을 맞춘 서해평화협력청 설치,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발전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박남춘 /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겠습니다. 시민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시민들이 원하시는 것, 시민들의 삶을 바꿔드리는 정치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정복 후보는 시장으로서 재정 건전화를 달성했다는 점을 과시하면서 수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개선된 재정을 바탕으로 원도심을 부흥하고,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해 지상에는 시민들의 문화·체육 시설을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정복 /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 저는 지난 4년 동안 확실한 성과를 이뤄낸 검증된 후보입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복지 제일의 도시를 만들어가고….]
문병호 후보는 신혼부부에게 장기 임대아파트 1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등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 거대 양당 구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문병호 /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 : 저 문병호는 시민운동가 출신,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서 시민 중심 행정, 시민의 이익을 정확히 대변하는 시장이 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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