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명희 구속영장 신청..."죄의식 없이 상습폭행" / YTN

2018-05-31 2

직원들을 상습폭행한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 등으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씨에게 조금 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에게는 특수상해와 상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서울 평창동 자택 등에서 직원 11명에게 24차례 폭행을 가한 혐의입니다.

이 씨는 경비원에게 가위를 던지거나 차량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는 이유로 운전기사 다리를 발로 차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미 영상이 공개된 것처럼 인천의 호텔 공사현장에서 직원을 때리고 공사 자재를 발로 찬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죄의식 없이 상습폭행을 저질렀다며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이 씨가 두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증거를 없앨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수사 착수 이후 참고인 170여 명을 접촉해 이 씨의 혐의 내용과 시기 등을 특정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28일과 어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인천 공사장 폭행을 제외한 혐의는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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